저는 20년동안 서바이벌과 밀리터리를 좋아하여 거의 10년째 이 일을 하고 있고, 이것밖에는 할 것이 없었습니다.

93년부터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으로, 아직까지도 서바이벌 게임때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1년 건샵에 취직한 후 2002년에 독립하여 건샵을 하다가 지금까지 왔는데, 2003년에 모의총포법에 걸려서 벌금을 낸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2번째 입니다. 저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술한잔 먹고 글을 습니다.

-4월 28일날 단속되어 현재 여러번 조사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

(제가 사고를 쳐서 그런게 아니고 총기 사고 예방차원 이라고 합니다)

모의총포란 무엇일까요?

법은 일반인에게 너무 어려우니까 제가 쉽게 설명하겟습니다.

1. 컬러파트가 없는 것(근데 이건 법규에 없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2. 0.14j 이상에서 0.2j이하 ( 30~40m/s - 0.2g탄 사용시)

참고로 일본은 1j(줄) / 공기총=60j / M16소총 = 1800j 입니다. 1j로는 새도 죽이기 힘들지요.

G20국가중에서 정상회담하기 전에 비비탄 총을 단속한 나라는 1개국이라고 들었으며, 컬러파트가 있는 나라는 2개국입니다. 미국과 한국입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완구용 비비탄 총은 합법입니다.

대신 그걸 악용해서 사고를 쳤을 때는 엄청난 처벌을 받습니다.

같은 0.2g으로도 비비탄 메이커마다 탄속이 다르게 나옵니다.

저는 이번 단속 때 0.23j로도 모의 총포 판정 받은 것도 1정 있습니다. 법은 냉정합니다.

현실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0.8~1j의 파워가 필요합니다.

저는 3번의 조사도 받았으며, 곧 또 조사받으러 가야합니다.

저번 조사에서 소비자를 다 이야기 하라는데, 거절했습니다. 이번에도 힘든 조사겠지만,

저는 또 거절할테지요

수사관이 찾아내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제가 먼저 말한다는 것은 상도와 도덕성에 어긋나는 거겠지요.

그리고 소비자에게 완구용 비비탄총을 판매할 때 파워브레이크를 제거한 적이 없다고 당당히 이야기 했습니다.

수사 받는 과정은 사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먼저 갔다 오신 분들은 알겠지요.

저 하나 죽으면 사건 종결하겠지 하는 마음도 사실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2년전 결혼도 했고, 자식도 생겼습니다. 빚도 있어서 제가 없어지면 그 빚은 고스란히 가족이 지겠지요.

마음의 상처도 받을테고요. 그래서 이 업은 계속 할 것입니다.

고장수리 비법인 튜닝정보 게시판도 삭제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infantry.co.kr 홈페이지도 삭제했습니다. 사실 이 커뮤니티때문에 해외에서 부품 주문 제작이 들어와서 외화벌이도 하고 있었고, 국내산을 제작하여 수입품을 대체한 외화절감도 하고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수사관님에게 이러한 점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일단 수사관님은 행정이 우선이니까요. 더군다나 상점도 있고요.....

현재 제 마음은 법을 어겨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다른 모든 게이머들은 어떨까요? 저는 게이머이기도 합니다. 아마 서바이벌게임을 좋아하는데 있어서 둘째라고 하면 서운할 정도로요. 근데 저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게임도 못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 개정에 힘쓰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서바이벌을 좋아하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쭉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P.S 제 와이프는 참고로 중국인(한족)입니다. 방금 중국의 바이두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는데, 중국의 어떤 남자는 비비탄총용 부품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중국도 2009년부터 서바이벌이 엄청나게 유행한다고 하네요. 이번에 걸린 남자는 공안국에서 단속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완구용 총을 소지만 하고 있어도 큰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 남자가 왜이리 불쌍해지는지.......